팔라완에서 잊지 못할 여행을 위한 완벽 가이드 및 실전 정보와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엘니도, 코론, 지하강등 주요 관광지와 여행 꿀팁을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팔라완, 왜 주목받는가?
팔라완은 필리핀 내에서도 특별히 보존 가치가 높은 섬으로, '자연의 마지막 보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지역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위적인 개발이 최소화된 덕분에 태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의 지하강, 엘니도의 석회암 절벽, 코론의 에메랄드빛 호수 등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자연 유산입니다. 최근 팔라완은 글로벌 트래블 매거진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꾸준히 선정되고 있으며, 친환경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탄소 중립 여행, 해양 생태계 보전 투어, 플라스틱 제로 리조트 등 지속 가능한 관광의 흐름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여행자 스스로도 지구 환경을 생각하며 여행하는 시대의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팔라완의 인기 비결은 단지 자연만은 아닙니다. 필리핀 특유의 따뜻하고 느긋한 분위기와지역 주민들의 환대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여행객들은 여유로운 하루하루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하며, 바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심리적 재충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20~30대 여성 여행객이나 혼자 떠나는 솔로 여행자들에게도 매우 적합한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팔라완의 주요 관광지 소개와 이용 팁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국립공원
팔라완 남부에 위치한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국립공원은 필리핀 내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자연 명소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항해 가능한 지하강 중 하나로 꼽히며, 강을 따라보트를 타고 동굴 내부를 탐험하는 방식으로 관광이 이루어집니다. 지하강 내부는 손전등 없이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 오히려 동굴 벽면의 석회암 구조와 자연이 만든 조형물들을 조명으로 비춰볼 때 신비로운 감동이 배가됩니다.
지하강 탐험은 한 번에 소수의 인원만 입장이 가능해 자연 훼손을 막고 있으며, 가이드와 함께 동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박쥐, 제비, 다양한 동굴 생물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자연학습의 장으로도 제격입니다. 주변 정글에서는 망고스틴 원숭이나 다양한 조류도 흔히 볼 수 있어, 하루 코스로도 꽉 찬 경험을 선사합니다.
1. 단체 투어 참여 (가장 추천)
가장 간편하고 스트레스 없는 방법은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내에서 출발하는 단체 일일 투어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 투어에는 호텔 픽업 및 드롭오프, 사방까지의 왕복 교통, 지하강 입장 허가증, 가이드, 점심 식사 등이 포함되어 있어 여행자가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투어는 일반적으로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되며,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 종료됩니다. 이 방법은 특히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나 편리함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2. 셔틀 밴 이용 (자유 여행자에게 적합)
보다 자유로운 일정과 비용 절감을 원하신다면, 셔틀 밴을 이용하여 사방 마을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출발지: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내의 산 호세 터미널(San Jose Terminal)
운행 시간: 오전 7시, 9시, 정오, 오후 2시 등 정기적으로 운행
소요 시간: 약 2시간
비용: 약 ₱600~₱800
사방에 도착한 후에는 관광 안내소에서 지하강 투어 허가증을 제시하고, 환경 보호비 및 보트 요금을 지불한 후, 보트를 타고 지하강 입구로 이동합니다.
3. 택시 또는 렌터카 이용 (개인 여행자에게 적합)
더욱 편안하고 개인적인 이동을 원하신다면, 택시나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요 시간: 약 1시간 10분
비용: 택시 ₱1,100~₱1,500, 렌터카 ₱500~₱800
이 방법은 일정에 유연성을 제공하지만, 사전에 지하강 투어 허가증을 직접 신청하고, 사방에서 보트 투어를 별도로 예약해야 하므로 준비가 필요합니다.
추가 팁
- 지하강 투어 허가증: 지하강 국립공원은 하루 방문객 수를 제한하고 있으므로, 사전에 허가증을 신청해야 합니다. 단체 투어를 이용하면 이 절차를 대행해 주므로 편리합니다.
- 사방에서의 이동: 사방 항구에 도착하면, 보트를 타고 지하강 입구까지 약 20분간 이동한 후, 작은 패들 보트를 타고 동굴 내부를 탐험합니다.
- 복장 및 준비물: 편안한 복장과 방수 가능한 신발을 착용하고, 방수 가방, 모기 퇴치제, 선크림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엘니도
엘니도는 단순한 해변 관광지를 넘어,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절경의 향연입니다. 특히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바다 한가운데 솟아오른 모습은 전 세계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로, 어디에서 셔터를 눌러도 엽서 같은 사진이 나오는 장소입니다. 엘니도에는 '섬 호핑 투어'가 필수 코스로, A, B, C, D 4개의 대표적인 투어 루트를 통해 크고 작은 섬들을 돌아보며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투어 중에는 카약을 타고 스몰 라군을 누비거나, 스노클링을 하며 산호 군락과 열대어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엘니도의 바다는 특히 투명도가 뛰어나 수심 10미터 이상에서도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으며, 바다색은 청록, 에메랄드, 코발트블루가 섞인 오묘한 빛을 띱니다. 투어 후에는 해변에 앉아 일몰을 감상하며, 조용한 밤바다의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평온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숙소 선택 팁
1. 타운 지역(El Nido Town Proper)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와 식당, 투어 데스크 밀집. 이동 편리하지만 약간 붐빔.
2. 리오 비치(Lio Beach)
공항 근처 고급 리조트 단지.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휴식에 적합.
3. 나크판 비치(Nacpan Beach)
차로 45분 거리. 매우 한적하고 장기 체류자나 커플 여행자에게 추천.
팁: 숙소 예약 시 에어컨 여부와 전기 공급 시간 확인 필수 (일부 지역은 밤에만 전기 공급).
엘 니도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 Kinilaw (생선회와 비슷한 해산물 요리, 비네거와 양파, 칠리로 맛을 냄)
- Fresh grilled seafood (해변 근처 레스토랑에서 신선하게 구운 해산물)
- Halo-halo (필리핀식 팥빙수)
- Shaka Café (비건 스무디볼 인기)
- 현지 레스토랑 인기: Art Café, Happiness Beach Bar, Altrove Pizzeria
교통 및 이동 팁
공항 → 시내: 트라이시클(₱300~₱400) 또는 리조트 셔틀 이용
섬 내 이동: 트라이시클 또는 오토바이 렌트(₱500~₱700/일)
나크판 비치: 셔틀 이용 또는 오토바이 추천
여행 준비물 & 주의사항
필수 준비물:
- 방수 가방 (섬호핑 시 필수)
- 아쿠아슈즈, 스노클 장비 (대여도 가능하나 위생상 본인 장비 추천)
- 선크림 (환경 친화적인 제품 사용 권장)
- 해충 퇴치제 (모기 많음)
- 필리핀용 C형 플러그
주의사항
대부분 지역에서 Wi-Fi 속도 느림, eSIM 또는 현지 SIM (Globe, Smart) 사용 추천
라군 입장 시 환경세 또는 입장료 별도 부과 (투어 비용 외)
여행 팁 한 줄 요약
"엘 니도는 사전 예약과 현금 준비가 여행의 품질을 결정한다."
8. 여행 적기
건기: 11월 ~ 5월 (가장 인기 많은 시기)
우기: 6월 ~ 10월 (태풍 주의, 섬호핑 취소될 수 있음)
코론
코론은 팔라완 북부에 위치한 또 다른 천혜의 자연 관광지로, 특히 수중 스포츠 애호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여행지입니다.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일본군 전함이 남아 있는 난파선 다이빙 명소로,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해저 탐험지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카양안 호수, 바라쿠다 호수, 마퀴닛 온천 등 다양한 자연 명소가 가까운 거리 내에 분포되어 있어 일정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습니다. 카양안 호수는 절벽 사이에 위치한 천연 호수로, 투명도가 뛰어나 수심이 깊은 곳까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코론 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등장하며,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완벽한 장소입니다. 바라쿠다 호수는 호수 내부의 수온 층이 수직으로 바뀌는 희귀한 현상으로 유명하며, 다이버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천연 온천인 마퀴닛 온천에서는 하루 일정을 마치고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코론의 주요 관광지
- 카양안 호수 (Kayangan Lake): 세계에서 가장 맑은 호수라 불림. 산길을 10~15분 트레킹 후 입장
- 바랑가 호수 (Barracuda Lake): 독특한 온도층을 가진 다이빙 명소, 신비한 지형
- 트윈 라군 (Twin Lagoon): 바다와 호수가 섞이는 곳. 보트 아래를 헤엄쳐 들어가는 스릴이 있음
- 말카푸야 섬 (Malcapuya Island): 길고 아름다운 백사장, 휴양에 적합
- 스켈레톤 렉 (Skeleton Wreck): 얕은 수심에 가라앉은 일본군 함선, 스노클링으로도 관찰 가능
섬 호핑 투어 정보
코론의 하이라이트는 ‘섬호핑 투어’입니다. 시내의 여행사 또는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나뉩니다.
투어명 포함 장소 특징
- Ultimate Tour: 카양안, 바랑가, 트윈 라군, 스켈레톤 렉 등 하루에 인기 명소 모두 돌아보는 베스트 셀러
- Reefs & Wrecks Tour: 난파선 중심의 스노클링 및 다이빙
- Island Escapade Tour Malcapuya, Banana, Bulog Dos 등 한적한 섬 위주
팁: 보통 오전 8시9시에 출발해 오후 4~5시에 종료. 점심 포함, 구명조끼, 스노클 포함 여부 확인 필수.
숙소 추천 구역
① 코론 타운(Coron Town Proper)
여행사, 식당, ATM, 환전소 등이 밀집
가격대 다양 (게스트하우스부터 부티크 호텔까지)
② 외곽 리조트 지역
카약과 프라이빗 해변을 즐길 수 있는 고급 리조트 다수
조용한 휴양 목적에 적합 (단점: 이동 불편함)
팁: 예약 시 ‘정전 시 발전기 작동 여부’, ‘에어컨 시간제 사용’ 여부 꼭 확인!
코론 맛집 추천
- Brujita: 히피 느낌 나는 건강식 전문점 (베지테리언 가능)
- La Sirenetta: 바다 위 레스토랑, 뷰 + 해산물 모두 만족
- KT’s Sinugba Sa Balay: 코론 스타일 바비큐 전문
- Pedro’s Gelato: 코론 최고의 젤라또!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
- 방수 가방 & 방수팩 섬호핑 시 물에 젖는 상황 잦음
- 환경친화적 선크림 산호 보호를 위해 일반 자외선차단제 사용 자제
- 마스크/스노클/핀 현지 대여 가능하지만 위생 및 품질 문제 있음
- 샌들 or 아쿠아슈즈 트레킹 + 물가 이동 많음
- 현금 시내 대부분 현금 결제만 가능. ATM 소수 (수수료 비쌈)
- 드론 (선택사항) 허가 없이 사용 가능하지만, 드론 존 확인 필수
여행 시 주의사항
- 인터넷: 코론 타운 내 와이파이는 느리며, SIM 카드(Globe/Smart) 추천
- 정전: 예고 없이 일시 정전 잦음 → 발전기 보유 숙소 확인
- 환경보호: 플라스틱 금지 구역 존재, 개인 물병 지참 추천
- 환전: 현지 환전소는 수수료 높음, 마닐라에서 미리 환전하기
- 의료 시설: 소규모 클리닉만 있음. 약은 미리 준비 or 기본 응급약품 챙기기
여행 적기
11월 ~ 5월 건기, 바다 맑고 투어 100% 진행 가능
6월 ~ 10월 우기, 비 많이 오며 일부 투어 취소될 수 있음
코론 여행 꿀팁 10가지
- 공항에서 코론 타운까지 셔틀밴으로 이동 (₱150~₱200)
- Ultimate Island Hopping Tour는 필수
- Kayangan Lake은 오전 일찍 방문하면 인파 피할 수 있음
- 투어 예약 시 입장료, 점심 포함 여부 확인
- 방수 가방 + 스노클 장비 챙기기
- 와이파이 느림 → 현지 SIM 적극 활용
- ATM 수수료 높고 잔고 부족 많음 → 현금 넉넉히
- 모기 많은 지역 → 모기 퇴치제 필수
- 식당은 Brujita, La Sirenetta 추천
- 낮에는 덥고 밤엔 선선 → 얇은 겉옷 지참
코론은 필리핀에서 가장 맑은 바다와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섬 하나하나가 포스트카드 같은 경치를 자랑하니, 카메라 배터리 여분 꼭 챙기세요!
여행 준비: 시기, 예산, 항공편
팔라완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건기 지역으로, 11월부터 5월까지가 여행 최적기로 꼽힙니다. 특히 2~~3월은 날씨가 가장 맑고 바람도 적어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이상적인 시기입니다. 반대로 6~~10월은 우기이긴 하지만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경우는 드물고,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소나기 형태로 비가 내리는 날씨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숙소와 항공료가 저렴해 가성비 여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항공편은 보통 인천에서 마닐라 또는 세부를 경유해 푸에르토 프린세사 또는 부수앙가(코론) 공항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며, 최근에는 인천-푸에르토 프린세사 직항도 취항해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항공 요금은 비수기에는 왕복 기준 30~40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성수기에는 60만 원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공권 예약은 최소 3개월 전에 진행하는 것이 비용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예산은 개인의 여행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박 6일 기준 항공, 숙소, 식사, 교통, 투어 등을 포함해 100만 원 내외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습니다. 고급 리조트를 이용하거나 프라이빗 투어를 추가할 경우 150만 원 이상도 가능하며, 저가 여행자는 호스텔과 공공교통을 이용해 70만 원 선에서도 가능하게 일정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숙박과 교통: 현지에서의 이동과 숙소 선택
팔라완에서의 숙박 선택은 여행의 성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휴양을 목적으로 한다면 바닷가 앞의 프라이빗 리조트가 최적이며, 다양한 투어에 참여하고 싶다면 시내 접근성이 좋은 게스트하우스나 중급 호텔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히 엘니도나코론 지역은 바다 전망의 인피니티 풀이 있는 숙소들이 많아 커플 여행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분이라면 조금 외곽에 위치한 '에코 리조트'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가격대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는 1박 3만 원대 호스텔부터 20만 원이상 리조트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엘니도나 코론은 비교적 비싼 편이며,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원하는 숙소를 구하기 어렵습니다. 요즘은 숙소 검색 앱에서도 '수상 방갈로', '산속 오두막', '프라이빗 해변 리조트' 등 특색 있는 옵션이 많아지고 있어 취향에 맞는 숙박을 선택하기 한층 쉬워졌습니다.현지 교통 수단은 트라이시클(삼륜 오토바이), 지프니(대중버스), 밴, 모터사이클, 그리고 보트가 주를 이룹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엘니도까지는 약 6시간, 엘니도에서 코론까지는 보트로 약 4~5시간이 소요됩니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긴 이동시간에 대비해 멀미약과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섬 간 이동은 투어 업체에서 운영하는 전용 보트를 이용하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합니다.
현지 문화와 음식 체험
팔라완을 여행하면서 가장 즐거운 부분 중 하나는 필리핀 특유의 따뜻한 환대와 개성 넘치는 음식 문화입니다. 이곳은 스페인, 중국, 말레이, 미국의 영향을 고루 받은 독특한 식문화를 자랑하며, 여행자들은 다양한 향신료와 식재료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빠질 수 없는 먹거리로, 로컬 식당에서 맛보는 구운 생선, 조개찜, 새우구이는 감칠맛이 뛰어나며, 바다를 보며 즐기는 식사는 그 자체로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됩니다.
팔라완의 전통 음식 중 ‘키니라우’는 필리핀식 생선회로, 신선한 생선을 식초와 칠리, 양파로 버무려 만든 요리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음식은 ‘시니강’이라는 수프인데, 타마린드로 신맛을 낸 국물에 돼지고기나 새우, 채소를 넣어 끓인 음식으로, 더운 날씨에도 입맛을 돋워줍니다. 그리고 '아도보'는 간장과 식초에 고기를 조린 필리핀 대표 음식으로,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담백한 풍미가 특징입니다.현지인들과 소통하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마을 투어나 쿠킹 클래스 참여가있습니다. 특히 팔라완에서는 현지 농가에서 직접 농산물을 수확하고 요리해보는 체험형 투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행 중 로컬 마켓이나 야시장을 들러 다양한 열대과일을 맛보는 것도 큰 재미이며, 필리핀의 국민 과일인 망고, 파파야, 람부탄은 현지에서 먹는 것이훨씬 맛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여행 시 유의사항과 안전 정보
팔라완은 비교적 안전한 여행지로 분류되지만, 기본적인 여행 안전 수칙은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해가 진 뒤에는 외출을 삼가고, 특히 외딴 해변이나 인적 드문 장소는 혼자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에서는 귀중품을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금고에 보관하며, 외출 시에는 꼭 여권 사본만 소지하고 원본은 숙소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지 식수는 직접 마시기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생수를 구매해서 마셔야 합니다. 또한 열대 지역 특성상 모기나 해충에 물릴 수 있으므로 모기 퇴치제나 긴팔 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이 매우 강하므로 SPF 5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덧바르는 것도 필요합니다. 해양 스포츠를 즐길 경우에는 반드시 사전 안전 교육을 받고, 인증된 투어 업체를 통해 장비와 가이드를 준비하세요.
보험은 해외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필수이며, 특히 다이빙과 같은 액티비티에 참여할 계획이라면 관련 항목이 포함된 보험을 선택해야 합니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여권, 항공권, 보험 증서 등은 클라우드나 이메일에 백업해 두면 유사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지 병원이나 약국 정보도 미리 알아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팔라완은 비수기에도 여행할 수 있나요?
A. 비수기인 6~10월에는 우기가 지속되긴 하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관광이 가능하며,여행객이 적고 물가도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Q. 영어만으로도 현지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한가요?
A. 네, 필리핀은 공용어가 영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지에서는 영어로 충분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현지인들도 외국인 응대에 익숙합니다.
Q. 신용카드 사용은 편한가요?
A. 주요 리조트,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대부분 카드 사용이 가능하지만, 소규모 상점이나 마켓은 현금만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정 금액의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해양 스포츠는 안전한가요?
A. 공인된 투어 업체와 가이드를 이용하고, 장비 착용 및 안전 수칙을 철저히 따르면 해양 스포츠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활동 전 컨디션 점검은 필수입니다.
Q. 팔라완에서 와이파이 사용은 어떤가요?
A. 도시와 주요 관광지에서는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속도는 느린 편입니다. 여행 중 안정적인 인터넷을 원한다면 현지 유심이나 포켓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필로그
6일간의 팔라완 여행은 제게 있어 단순한 해외여행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자연 속에서의 고요한 시간, 해변에서 맞이한 일출과 일몰, 현지인들과의 따뜻한 교감은 제 삶에 여유와 영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엘니도의 해안 절벽을 배경으로 떠다니던 보트 위에서 느꼈던 자유로움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순간입니다. 돌아온 이후에도 머릿속에 맴도는 그 풍경과 감정들은 또 다른 여행을 계획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죠. 팔라완은 그런 곳입니다.
한 번 다녀오면 다시 떠나고 싶어지는, 마음 속에 깊이 남는 여행지입니다.